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형병원의 의료진이 다급하게 112에 신고한 건 어제 오전. <br /> <br />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엿새 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기에게서 학대 의심 증상이 보인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대형병원에 오기 전에도 같은 증세로 병원 여러 군데를 옮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그 전날이랑 그 전전날 다 다른 의료기관 진료를 받았었는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조금 더 큰 병원이라고 찾아오신 거죠.] <br /> <br />당사자는 태어난 지 6개월 된 정 모 양. <br /> <br />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, CT 촬영 결과 뇌출혈과 망막 출혈 등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경찰에 "증세가 반복적인 폭력 또는 심한 흔들기 등에서 유래될 가능성이 크다"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: 아동학대라는 정황적 증거를 직업상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의료업입니다.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법 조항을 바꾼 거죠.] <br /> <br />부모는 병원 측에 "3살 된 오빠가 피해자 위로 넘어진 뒤 아기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기는 어린이집과 아이 돌보미의 관리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: (병원 측이) 반복적으로 했다는 표현도 쓰길래 이해가 안 되는 게 한 번에 (사고로) 그럴 수도 있지 않으냐, 예를 들어서…. 근데 (의사 소견으로는) 경험칙상 그렇게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아기 부모와 돌보미,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박광렬 <br />촬영기자: 이현오 <br />그래픽: 김나영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409061761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